슬픔의 찌거기

흔들리는 감정 속에 같힌

생각들에 아파하고 현실에서 막혀

돌아 볼 겨를도 없이 

 

 

저혈당처럼

녹아드는 묵묵한 고독,

시간 속에 잠겨 있다가

다시금 반복된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하는 것 조차

잊고서

 

눈을 떠 볼 수 없는

내 속의 무언가.. 

 

나를 통계한다.

내 안의 것들을 기계적으로 

빅데이터를 내본다.

 

오늘 하루는 그렇게 버텨본다.

 

- 마크 -

 

 

Posted by e-fron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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