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영화 감상 후기 및 아픈 과거사
영화 대호를 보면서 일본이 우리나라 정신을 말살키 위해서
조선팔도 산의 호랑이 씨를 말리기 위해 야마모토정호군이라는
호랑이 원정대를 1917년에 파견되어 오게 되는데요.
그해 전라남도 화순에서 표범 한마리를 사냥합니다. 그리고
함경도 산악지대로 가서 호랑이 두 마리를 사냥합니다.
정호군 선봉의 일등포수 3~4명은 모두 조선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섬나라여서 호랑이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일본인에게는
호랑이는 아주 무서운 상상의 동물이었다고도 해요. 저 바다 건너편에는
굉장히 무서운 동물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 내려왔다고 합니다.
일본이 지배하는데 조선족의 의협적이고 강한 근성을 뿌리 뽑기위해
어쩌면 조선의 호랑이를 멸종시키려한것일 수 있는것 같습니다.
공포에 떨어서 퇴지해줬다고 좋아만 할것이 아니었죠.
전남에는 3성3평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높은 산악이 있는 곳에는
'성'이라는 이름으로 곡성,장성,보성이 있엇으며 넓은 평야기 있다해서
'평'을 넣은 남평,창평,함평이 있었는데요. 일제는 이 삼성삼평지역의
사람들을 무지 싫어 했다고 합니다. 지역 색깔이 뚜렷하고 의리를 존중하는
기질이 강한 지역사람들은 조선의 무서운 호랑이가 자꾸 연상되었을
법도 합니다.
영화 대호에서는 산군이라는 큰 영물과 같은 큰 호랑이가
조선의 독립과 일제의 말살정책에 어렵게 대항하는 독립군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하며 끈끈한 아버지와 아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
큰 호랑이 대호에게서 더욱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과거 조선의 명포수로 알려진 천만덕이라는 나이든
어른이 사냥을 접은지 수년이 지났는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다시
총을 들고 쫓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왠지 이 영화는 우리 나라의 사라진 혼을 생각하게 하는데요.
흩날리는 눈발속의 웅장한 음악들이 더욱더 스크린으로 몰입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역시 최민식인것을 느꼈는데요. 부인을 떠나 보내고 늦 둥이 아들
하나인 석이와 애뜻이 살아가는 모습이 평화로웠는데요. 그 모습이
호랑이 부자의 모습과 똑 닮아 보였습니다.
일제는 조선 호랑이를 잡기 위해 폭탄까지 설치하고 폭파를 하던데..
실제 영화제작을 위해 산을 만들어서 폭파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이었는데요. 상처입은 아들이 늑대들에게
끌려 소굴에서 잡혀먹히려는 시점 부터 스토리가 가슴이 미어지고
참으로 슬펐습니다. 2015년 정말 대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는 대호였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